백제 서동-신라 선화 사랑이야기
판소리-무용-디지털 기술 융합
'귀랑' 캐릭터 등장 긴장감 더해
작년 객석점유율 '58.1%' 기록
종합평가 92.8점으로 매년 상승
무대장치-조명-영상-음향효과
실감음향시스템 구축 전달력 향상
공연시장 회복세 홍보마케팅 강화
넌버벌퍼포먼스 강조-강약 조화
6월 2일~11월 25일 주4회 공연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의 2022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판소리댄스컬 ‘몽연-서동의 꽃’(이하 ‘몽연’)이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몽연’은 춘향(2013~2016년), 심청(2017년), 홍도(2018~2020년)를 이은 네 번째 레퍼토리로,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동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지역의 대표적 브랜드 공연작품이다.

판소리·무용·디지털 무대기술(조명, 영상, 음향)을 융합해 지난 2021년부터 선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작품 구성, 무대세트, 음악 등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실감음향 시스템(35.1채널)을 구축해 전달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극 중‘귀랑’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 극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몽연’은 6월 3일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25일 폐막까지 26주 동안 72회 운영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객석 거리 두기(100석)로 진행했다.

관람 인원은 전년 대비 8%* 상승한 58.1%의 객석점유율로 5,612명이 본 공연을 찾았다.

여기에 전북관광 활성화 사업(총 3회)의 일환으로 도내외 축제(무주반딧불축제, 익산서동축제, 울산문화축전)를 연계하는 등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전라북도 대표 브랜드공연으로서 인지도를 확산해 성과를 이뤘다.

참고로 2021년에는 객석점유율 50.1%(75석), 관객 3,093명을 기록했다.

‘몽연’의 종합평가는 92.8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목표 90점을 달성했다.

전문가(70%)와 관객(30%)의 평가로 진행하는데, 특히 전문가 평가에서 93.4점의 높은 결과를 받았으며, 관객 평가에서도 91.6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의 무대 장치와 조명, 영상, 그리고 음향의 효과 및 조화를 높게 평가했다.

무대의 비주얼적인 부분과 장면을 구성하는 무대 장치의 싱크로율이 눈에 띌 만큼 집중도가 올라간 점, 실감음향 시스템(35.1채널)을 구축해 중저음 및 잔향이 들리는 정확감이 높아져 관람할 때 전달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놓았다.

다만, 이야기의 연결 구조와 설득력, 개연성 등에서는 개선과 보완의 여지를 남겼다.

2023년 ‘몽연’은 새만금세계잼버리,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등 전라북도 메가이벤트를 통한 외국 관광객 유입과 코로나19에 위축됐던 문화 예술 공연 시장의 회복*에 따른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 공연예술조사에 따르면 공연 시장의 규모는 2020년 약 3,946억 원, 2021년 약 4,933억 원, 2022년 약 8,000억 원 전망으로 코로나 전 2019년 약 8,530억원 대비해 회복이 예측되고 있다.

재단은 내부 부서와 연계 강화, 전주한옥마을 프로모션, 지역 소상공인 제휴, 관광전문기관 및 마케팅 전문가 협업 등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공연 시장의 회복세에 발맞춰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품에서도 남녀노소와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넌버벌 퍼포먼스(몸짓, 표현 등)를 강조하고, 전라북도의 판소리를 매력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극의 강약을 조화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코로나 회복세와 지역에서 메가 이벤트가 내년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 유입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브랜드공연을 통해 전라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공연기획추진단(063-230-7429)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2023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판소리댄스컬 ‘몽연-서동의 꽃’(이하 브랜드공연)의 출연 배우를 모집한다.

공고는 2월 8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2월 1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bctpr@jbct.or.kr)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소리와 무용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공연 활동 경력자이며, 공연과 연습에 참여할 수 있는 총 21명(소리 2명, 무용 19명)을 선발한다.

심사는 1차 서류 전형(적격 여부)과 2차 실기 오디션으로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2월 1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실기 오디션에서 소리 분야는 자유곡(판소리 5바탕 중 자유선택 또는 창작곡), 무용 분야는 창작무를 심사하고, 공통으로 특기(타악, 연기, 무용 등 자유 선택)와 태도를 평가한다.

올해 브랜드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서동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판소리댄스컬이며, 6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4회(수~토)를 전라북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연간 94회 공연을 진행한다.

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23년도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 국공립단체에 선정돼, 브랜드공연 출연 배우(실연) 2명과 공연기획 1명이 오디션 및 면접을 통해 함께 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공연기획추진단(063-230-7429)에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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