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심원과 해리면에서 ‘2023년 고창군 전통 풍어제 행사’를 열었다.

지난 4일 심원면 하전리 하전 선착장에서 하전어촌계(계장 권영주)와 주민들이 바지락 풍년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5일에는 해리면 광승리 광승포구(계장 박성현)에서 꽃게 만선과 어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하전 풍어제는 달짚 태우기, 소원지 쓰기, 농악단 풍물놀이로 흥겨움을 더하고 참여자들에게 부럼 등 답례품을 전달했다.

심원 하전마을은 국내 최대 바지락 산지다.

다양한 미생물과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개펄과 모래가 섞여 있어 최고 품질의 바지락이 생산된다.

광승어촌계는 꽃게잡이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로 마을의 안전한 조업과 만선을 기원했고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고창 꽃게는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꽃게찜, 탕,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곳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무사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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