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국가예산 5.1% 증가
전북 증가율 2.49%, 정후보
사죄해야"··· 정운천 "여야
정치 협치 결과··· 무식한소치"

오는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과열 조짐이다.

전북도가 올해 확보한 9조원의 국가예산을 두고, 후보들 사이 신경전과 비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포문은 무소속 임정엽 예비후보가 열었다.

임 예비후보는 최근 “올해 전반적인 국가 예산이 5.

1% 증가했지만, 전북의 증가율은 절반도 안 되는 2.

49%에 그쳤다”며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정운천 의원은 예산의 실체를 고백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정운천 국민의힘(비례대표)의원은 “국회 예산 과정의 기본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가 예산 9조원 시대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북 국가 예산 9조원 시대는 전북 여야 정치권과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14개 시·군, 예산 담당 공무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하지만 이런 성과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없어져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최종 확정된 국가 예산만을 놓고 타 시·도와 전년 대비 증가율을 비교해 비판하는 것은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 증액과 신규예산 확보 노력과 성과를 묻어버리는 국회 예산 과정의 기본도 모르는 무식한 소치”라고 임 후보를 직격했다.

‘열 몫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7년 연속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정 의원은 “제가 당선되기 전인 2016년 이전 4년 동안간은 국가예산이 19%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전북예산은 민주당 1당 외발통 정치로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일어났지만 제가 당선된 후, 7년 연속 예산 결산위원으로 여·야 쌍발통 정치가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인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회로 넘어온 정부예산안은 8조 3천억 원이었으나 국회심의 단계에서 8천510억 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정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참여한 최근 7년 사이 전북 예산은 국회단계에서 해마다 적게는 3천 억 원에서 많게는 9천 억 원까지 증가했다.

실제로 국회단계 증가액만 살펴보면, 지난 2017년 3천958억, 2018년 4천970억, 2019년 5천215억, 2020년 5천327억, 2021년 7천253억, 2022년 9천56억, 2023년 8천510억원 등이다.

정 의원은 “지난 7년 동안 4조4289억원을 증액시킨 것은 여야 쌍발통 협치의 커다란 성과”라며 “이번 재선거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되어야 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선거로 민주당이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을 책임지고 무공천한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깨끗하고 검증된 정치인을 선택해 실추한 전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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