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단체장 소속 정당에 따라 국가예산을 차별, 배정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지역별 국가예산 증가율을 보면 전북 2.49%를 비롯해 경기 1.6%, 전남 3.1%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 지역이 평균을 크게 밑돈다”며 “국가 예산을 통한 지역 길들이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단체장이 국민의힘의 소속인 강원도 11%를 비롯해 경남북, 충남북은 9%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정운천 의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광역시 역시 민주당 소속인 광주시는 3%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대전, 부산, 대구는 각각 7.3%, 7%, 6.9%로 단체장 소속 정당에 따라 대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5.1%인 국가 예산 증가율에 비춰볼 때 야당 단체장 지역은 평균 이하, 여당 단체장 지역은 평균을 크게 넘어섰다”며 “국가 예산 증가율과 배정액을 정당별로 차별한다면 지역균형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고 지역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막말을 한 정운천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임 예비후보는 “올해 전북 예산의 부당 편성에 대한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도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하는 엄숙한 자리”라며 “이런 와중에 상대인 정운천 후보가 ‘무식’ 운운하며 막말을 내뱉은 것은 전북도민을 무식한 집단으로 비하한 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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