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5~10% 반영 검토
친명계 유리-비명계 악재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이 최근 문화일보 등의 언론인터뷰를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 당원 평가 의견을 제시하면서 정치권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역 당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평가하게 된다면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딸)’, ‘양아들(양심의아들)’ 등 팬덤 정치가 공천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와 관련해 혁신위에선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 당원 평가를 5~10% 정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현역 평가가 도입될 경우 친명계 현역 의원들은 유리한 반면 비명계는 공천 심사에 상대적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배제와 관련해 주요 선거 때마다 ‘컷오프’를 실시해 왔다.

지난 해 6월 지방선거 당시에도 유력 주자인 송하진 지사를 컷오프시켜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국회의원 공천에 당원 평가까지 도입된다면 비명계 의원들의 경우 공천 과정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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