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서 "전북의원 10명으로
줄어··· 원칙-명분 어긋나"

김호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가 9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임기를 1년 2개월 이상 남겨 놓은 상태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재선거에 출마했는데, 이는 유권자들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전북 현역 국회의원은 11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다”며 “자신의 욕심을 드러냈고 원칙과 명분, 호남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 임기를 채운 뒤 후보들을 위해 정계를 은퇴하는 게 순리이자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현명한 유권자들은 이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운천 의원은 지난달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정부와 당 중앙통로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4·5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박정미기자 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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