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8전대 갈등 경쟁고조
민주당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컷오프-당원평가 도입 높아
의원들 공천승리 확신 어려워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상당하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과 경쟁 상황이 만만치 않고, 전북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이후의 당 상황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도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공천 방식이 확정될 경우 컷오프, 당원 평가 등의 난관을 넘어서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의원들은 의정보고 등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에 주력하면서 지역활동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중앙 정치권에선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선거제도 개편안이 논의 중이어서 내년 선거에서 어느 누구도 공천이나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 또한 내년 총선거에 영향을 주게 돼 지역 정가가 매우 분주하다.

12일 중앙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이후 여야가 전면전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당의 입장을 밝히게 된다.

민주당은 현재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의혹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강경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14일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주문할 예정이다.

전북은 중앙의 이 같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향배에 따라 내년 국회의원 공천 심사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현재로선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컷오프, 당원 평가 등이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현역 의원 입장에선 이 대표가 현 난관을 어떻게 넘어서느냐도 초미 관심사이지만 그 이후의 정치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느냐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한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익산 출신 조수진 의원(비례대표)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미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조 의원이 이번에도 수석 최고로 선출될 지 도내 정가 관심이 높다.

또 대표 본경선에는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와 함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후보가 올랐고, 전남 목포 출신 민영삼 전 윤석열 대선 캠프 국민통합 특보도 최고위원 본경선에 오르는 등 호남 출신 후보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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