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尹정부 '5대참사'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노조도 만나고, 농민도 만나고, 장애인도 만나고, 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한다면서 “농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을’을 위한 입법에 정부 여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곡관리법’의 2월 국회 처리 및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의 조속한 개정 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현 정부를 최악의 무능정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민생 경제 참사’ △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 △강릉 낙탄 사고,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구멍 뚫린 ‘안보 참사’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야 만 ‘안전 참사’ △불공정, 몰상식의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과연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5대 참사 등 비난 일색인 윤석열 정부 평가부터, 더불어민주당의 현실 인식은 도대체 어느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냐”면서 “정권 교체는 있었지만 어제의 대한민국이 내일의 대한민국으로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전 정부와의 연속성 위에 윤석열 정부가 서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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