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비테주 등 2개
지자체와 협약··· 150명 배치

진안군이 올해도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9일과 10일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각각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퀴리노주 등 2개 지자체와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 일손 제공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에 진안군은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필리핀 현지에서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사전 적응 훈련을 실시해 농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적기 인력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됐으며 올해 초 담당자가 현지를 방문해 사전 조사와 더불어 필리핀 마갈레스 시장, 관계자와 면담을 거치고, E-mail를 통해 세부협약 내용을 사전 조율하는 등 협의점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필리핀 현지인들에 대해 이탈방지, 근로기준법, 진안군 농업에 대한 기본 교육 등을 실시하고, 3월초 현지 면접을 통해 계절근로자 150여명을 선발해 3월 말~5월 초까지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진안군은 파종기, 수확기에 집중된 인력난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농비용이 증가해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특정시기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이 초래되는 등 농업경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무부로부터 지난해 155명에 비해 약 2.5배가 증가한 395명을 배정받아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거기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50명을 포함해 총 445명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할 수 있다.

군은 이번 협약식 체결을 통해 도입하는 150여명의 계절근로자와 더불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형식으로 계절근로자 200여명에 대해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순차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인력난 해소에 숨통을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금번 MOU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적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탈방지 및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문화적 교류 등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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