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대여투쟁 전면서
야당탄압 맞서 李지키기 총력
與 "정신 차려야" 민주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및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연일 충돌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도 여야 전면전의 한 중심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 내내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한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지역구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앞장 서는 분위기다.

또 중앙당 대변인단의 전북 출신 의원들도 연일 대여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20일 “검찰이 있지도 않은 ‘유령’이라도 쫓듯이, 이재명 대표의 부당한 사적 이익을 찾지 못하자 해괴한 논리로 없는 범죄를 만들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정작 청구서에 이 대표에 돈이 갔다는 흐름은 언급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특히 “윤석열 검찰은 없는 범죄를 지어내지 말고, 실제하는 대장동 사건의 진짜 몸통인 50억 클럽 수사에 매진하라”고 지적했다.

군산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인 김의겸 대변인도 지난 19일 “불체포 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이라며 “불체포특권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이 대표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국회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걸겠다”면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써,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오직 야당탄압만 일삼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비대위원회에서 “당 대표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민주당이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던져야 할 무슨 이유가 있는가”라며 “민주당은 정신 차리셔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집단적 망상에 빠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죄 짓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했던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앞두고선 표 단속에 사활을 건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간 한 두마디 경고성 발언으로 입단속을 하더니, 자신을 향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비명계 의원들과 일대일로 만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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