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성일하이텍 전력공급 애로해결 등
도 공무원 500여명 투입 138건 풀어내
김지사,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쭉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 애로해소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 애로해소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군산에서 활동중인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산단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전력을 9.2㎞ 떨어진 군공변전소에서 공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경우 공사비가 92억 원이나 소요돼 기업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전라북도가 회사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만금개발청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수 차례 방문·설득한 결과, 현장에서 2.3㎞에 있는 비응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게 됐다.

이로써 성일 하이텍은 66억원의 경영비용을 절감, 신축공장이 제때 가동될 수 있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가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시행한지 두 달 여 만에 138건의 애로사항을 해결, 제도적 안착에 나서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20일 ‘기업 애로해소 전담 공무원제’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50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담 공무원제가 시행된 지 두 달 만에 애로사항 430건을 발굴해 이 중 138건을 완료 처리했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1기업-1공무원 전담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방문 공무원의 체급을 사무관급으로 일괄 조정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위직 방문이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기업을 다 고위직에서 케어할 순 없다”며 “하위직이 방문한 경우라고 애로사항의 경중을 따져 과장급에서 개입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방안을 생각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