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채욱 前행안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원장 등 방문
특별자치도법 후속대책 약속
"정, 여야 뛰어넘는 정치인"
오는 4월 재보궐 선거가 예고된 전주을 지역구를 두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정운천(비례대표)의원 띄워주기가 한창이다.
국회 이채익 전 행안위원장과 김도읍 법사위원장 등이 20일 전북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법 후속 대책을 돕겠다”고 약속하며, 정운천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이채익 전 행안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천 의원은 여야를 뛰어넘는 정치인이며 추진력과 친화력을 따라잡을 장사가 없다”며 “정 의원이 작년 ‘전북특별자치도법이 안 되면 전북은 변방으로 머물 수밖에 없다’고 의원들을 설득해 결국 통과시켰다”고 정 의원을 추켜세웠다.
실제로 당시 국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제주와 강원에 이어 전북까지 특별자치도가 된다면 자칫 전국적 난립이 될 수 있다며 일부에서 반발이 거셌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 의원의 집념이 있었기 때문에 (전북특별자치도법)통과가 가능했다”며 “(앞으로)전북특별자치도법 후속 대책에 앞장서고 지원 위원회와 특례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전북특자도의 특례발굴 등 보완 입법의 후속조치의 마무리까지 제가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전북특자도 후속법안을 떠나서 전북이 필요하고, 전북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호남동행의원의 한 사람으로써 다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전북특별자치도법이 출발하는데 반론이 있었지만 정 의원이 의원들을 설득해 난관을 해결했다”며 “전북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일꾼은 일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북에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 의원은 7년간 예결위원을 연임하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지닌 지역의 큰 인물이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현안 중 특자도법은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후속지원대책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안위에서 올라오면, 법사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큰 처형과 조카들이 모두 군산에 거주하고 있어 전북에 애정이 깊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법 출발과 함께 후속 조치들이 잘 진행돼 전북이 명실상부 자치도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는 덕담도 전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법은 현재 큰 골격만 나온 상태”라며 “세부 후속 법안이 나와야 하는 만큼 전라북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 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정운천 국회의원의 사무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전북을 찾았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