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 50명 의원 구성
내달 1일부터 1년간 학생의회활동
전북교육정책-학생인권보장 제안
의장-교육감요구사안 심의 등 역할
운영-교육-인권-생활 분과위원회
제1기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 첫대면
본회의모의체험-규정안 마련 등 진행

전북학생의회가 본격 구성 운영에 돌입한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 구성 및 운영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전북학생의회는 학생들이 교육정책 및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학생 중심 학교문화 실현을 목표로 한다.

또 학생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해 자치활동 역량 강화와 학생 참여를 확대하고 학생 중심 의회 민주주의 체험을 통한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의회 의원 구성은 각 학교 학생회에서 추천받은 학교 대표 중 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한 40명과 전북교육청에서 공개모집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학생이 포함된다.

자격은 도내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초등 5학년부터 고등 3학년 학생이며, 지역별로 보면 전주 22명, 군산 6명, 익산 5명, 정읍과 남원, 김제, 완주, 임실, 순창 각 2명 그리고 진안, 무주, 장수, 고창, 부안 각각 1명씩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31명으로 62%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중학교 12명, 초등학교 7명 등이다.

이중 남학생은 26명, 여학생은 24명 등이다.

의원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1년간이며, 학기별 1회 개최되는 정기회의, 의장이나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임시회의 등으로 운영된다.

의회는 전북 교육정책, 입법 및 예산편성에 대한 제안, 학생 인권보장에 대한 제안, 학생의회 및 분과위원회 운영규정에 관한 사항, 학생 자치활동 역걍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제안, 이밖에 의장 또는 교육감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한 심의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전북학생의원은 소속 지역에 지역학생의회가 구성될 경우 지역학생의원으로 겸직하는 활동이 권장되며, 소속 지역 학생들의 교육정책에 관한 안건 제안을 의견 수렴 후 학생의회에 반영하게 된다.

또 해당 지역의 단위학교 학생자치회와 원활한 소통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학생의회는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인권위원회, 학생생활위원회 등 4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학생의회 회의 진행, 역량강화 연수지원, 홍보, 안건 제안서 수합 후 교육청 업무담당자에게 제출, 제안서 이행과정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한다.

교육위원회는 초중등 특수교육 정책 제안, 입법 및 예산 편성 제안, 기초 기본 학력 증진에 관한 사항, 진로 진학 지원, 인문 예술 체육에 관한 사항 등, 인권위원회는 전북학생인권조례의 개정, 학생인권실태조사, 학생인권실천계획 등.

학생생활위원회는 학생생활규정, 학교폭력 예방, 학교 안전이나 학교 생활 교육, 학교 보건과 급식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

전북학생의회는 오는 3월 말 본격 개원에 앞서 지난주 임실청소년 수련원에서 ‘2023년도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지역교육지원청 추천의원 40명과 도교육청 공개추첨 의원 10명 총 50명으로 의원 구성을 완료하여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식적인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워크숍의 주요 내용은 △아이스브레이킹 △학생의원 기초 소양교육 △전남학생의회 사례 발표 △분과(상임)위원회 조직 및 안건 제안서 작성 △본의회 모의 체험 △전북학생의회 운영 규정안 마련 등이다.

전북학생의회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할 대표적인 소통기구로 교육의 주체인 학생 스스로가 전북교육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검토하고 심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진안초 박은율 당선자는 “유익한 활동과 좋은 체험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면서 “앞으로 학생의회에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보람찬 일을 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중 홍수아 당선자는 “2박 3일 동안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다른 지역을 대표하여 온 학생의원들이 가지는 책임감이 대단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리여고 김민경 당선자는 “여러 지역의 당선자들을 만나 다른 학교의 학생자치 소식을 듣는 좋은 기회였고, 특히 자유학기제 문제점 해결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교육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워크숍을 통해 학생의원 당선자들은 전북학생의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배운 것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하며 마무리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당선을 축하드리며, 학생의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와 자치 정신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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