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22일 이항구(64)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도의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 8명과 의장 추천 의원 4명 등 청문위원 12명으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청문회는 자기소개, 직무수행계획 발표, 업무능력 검증, 도덕성 검증 순으로 이어졌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경영학 학위를 가진 이 후보자가 자동차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관련 업계 및 기관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로 규정된 공모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형일자리사업과,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자동차 신시장 창출 대책, 도내 상용차 생산량 감소 대책 등 기관장의 역할과 조직 운영 계획 등 업무능력과 함께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나인권 위원장은 “GM 군산공장 폐쇄와 에디슨모터스 사건 등으로 전북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책과 대안이 무엇인지 전문성과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등 후보자 임명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위원회는 오는 24일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출생인 이 후보자는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현재 호서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조교수,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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