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전주관광거점도시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대만-홍콩 등 역내 관광시장 타깃
여행업계-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 진행
동남아 최대 B2C 관광박람회 판매
내달 말레이시아 마타페어 참여

5월 아태마스터즈-새만금잼버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잇따라 참가자대상
'하루만 더 캠페인' 전주팬 확보나서
씨네투어-유학주간 여행상품 운영
TPO총회-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국가 문화자원 결합 행사 개최 예정

서울주요대학 유학생 K-컬쳐 경험
전주만의 이색유학상품 개발 운영
전통문화연수원 등 1박2일 한문화체험
외국인 학습투어 프로그램 진행

코로나 상황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세계 관광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방한관광 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는 어느 때보다 바쁘고 성과를 도출하는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2023년 외래 관광객 유치 계획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동남아 관광객을 잡아라

먼저 전주시는 동남아 관광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한다.

2022년 말 기준 전주시 관광객은 약 1,13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외국인 관광객 수는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내국인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양적으로 전주 관광시장은 회복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주시는 2023년 국경이 개방된 일본을 포함하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 역내 관광시장을 전략적인 타겟으로 설정했다.

단체관광 뿐만 아니라 FIT(개별관광) 방한 관광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바탕으로 전주관광 상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3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과 여행업계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초청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남부시장 야시장, 가맥 등 야간관광콘텐츠를 체험하며 전주에서 최소 2박 이상 체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관광상품 개발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2월 24일부터 개최되는 싱가포르 여행박람회(NATAS Holidays 2023)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NATAS는 106개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동남아 최대 B2C 관광박람회이다.

WEBUY 등 동남아 주요 여행사가 별도의 전주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전주 2박 관광상품(상품명)을 판매한다.

관광상품은 전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체험자원을 개발하여 체류형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에 개최되는 말레이시아의 마타페어에서도 전주홍보와 함께 전주를 목적지로 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동남아 현지 여행사간 업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에 있다.
 

▲2023년 대규모 국제행사로 ‘전주팬(fan)’ 확보 총력

2023년은 전라북도와 전주시에 특히 국제행사가 많이 개최되며, 이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 방문객 수도 전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아태마스터즈 대회는 참가자가 1만여명,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참가자가 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월드시니어 배드민턴도 약 5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주시는 국제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주의 매력을 알리고 전주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하루만 더 캠페인(ONE MORE DAY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씨네투어’, 서울소재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주유학주간’ 등의 여행상품을 운영해 전주의 다양한 매력을 관광상품으로 구성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으로 개최되는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관광회의인 ‘TPO 총회’가 전주에서 개최되는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자원과 결합된 국제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2023년은 국가관광거점도시로서 명실상부하게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홍보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특히, 올해에는 가을에 한 달 이상 개최되는 전주대표축제 기간이 추진될 계획이어서 국내외 방문객이 전주를 방문해야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전주 관광거점도시, 주목!! 이 행사

외국인 유학생 16만명 시대를 맞아 전주유학주간 운영으로 한 관광상품이 진행된다.

코로나로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했으나, 2021년 교육부 조사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만 약 16만명에 이른다.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전문가들은 국내 어학연수생 등 비학위과정의 유학생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바운드 여행사인 하나투어 ITC는 국내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환경에서도 2022년 3,000명 이상의 유료 관광상품을 운영했다.

이러한 수요는 ‘한국문화체험’인 K-컬처를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니즈가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서울 주요대학 유학생들의 필드트립 의무화와 연계, 전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전주유학상품’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유학생들이 전통문화연수원 및 기접놀이전수관 등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K-CULTURE)’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1박2일 상품 개발을 통해 전주만의 멋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주시가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프로그램과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랜선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거주 외국인 유학생과 향후에 재개될 미군부대 투어 등 한국에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학습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관광수요는 당일 관광에 비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진행되며, 전주문화에 친화적인 잠재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