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 동화작가 '이슬이와 코코' 발간
동물-인간관계-환경의 소중함 알려

하송 동화작가가 건강 동화 ‘모래성’에 이어 창작동화 ‘이슬이와 코코(도서출판 고글)’를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가 지향하는 동화는 단순히 이야기의 구성이 아닌 시정신에 입각한 인간 보편의 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화는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표제 동화 제1편 이슬이와 코코를 비롯해 제2편 똘이 개미, 제3편 현이 친구, 제4편 약속, 제5편 민서에게 생긴 일, 제6편 펭귄 살리기로 총 200쪽 컬러판으로 제작됐다.

이번 책은 동물과 인간관계와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변화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 번 읽을 때와 여러 번 읽을 때의 느낌과 울림의 파장이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읽을수록 서사의 서브텍스트가 선명하게 다가오는 가 하면, 서사를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상징적 은유가 작품의 수면 위에 떠오른다.

이송 작가의 동화를 읽고 나면 감동이 잔상으로 남아 여운이 오래 남는다.

작품 편편에서 솟아오르는 어린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동화는 일상생활에서 소외당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들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을 비롯한 연민과 동정을 말해야 한다.

특히 미래 지향적 희망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선한 의지의 덕목 하나하나를 동화로 녹여야 하고, 덕목을 교훈적 내포와 함께 재미라는 기능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생활의 소중함을 발견하도록 유도할 때 빛난다.

그것은 동화작가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화는 생활동화, 의인화동화, 판타지동화로 구분한다.

누구는 생활동화를 소년소녀소설이라 해 동화의 범주에 넣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세계를 공유하고 있는 어린이의 세계를 인식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이유는 어린이들의 생활은 그 자체가 동화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연규석 시인은 “하송 작가의 동화는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가 하면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일들을 깨워주고 나아가 우화적 세계를 통해 보편적인 삶의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며 “동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독자를 작품 속에 머무르게 하는 재미라는 흡인력이 있다”고 평했다.

김관식 평론가는 “하송 작가의 동화는 역동적이다. 동화적 사상과 사물은 움직임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동화 속 이야기가 상상의 날개를 달고 어린이들에게 흥미와 가치를 표출해 전달하고 있다”며 “또 상상의 세계와 일상에서 건져진 이야기와 사건들은 그의 손 끝에 닿는 순간 소중한 동화로 거듭난다. 즐거움과 기쁨은 물론 지식과 지혜와 교육적 영향을 주는 하송 작가의 동화나라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하송 작가는 2013년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과 2016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다.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를 비롯해 동화집 ‘모래성’과 ‘이슬이와 코코’가 있으며 동요집 ‘맑은 별’, ‘밝은 별’과 건강교육서 ‘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 등이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시민 창작시 공모에 당선되어 시 ‘섬’과 동시 ‘우린 친구’가 실려있고 남원시 산동면 벽화마을에 동시 ‘방울토마토’가 게첨되어 있다.

국제문화가이아문학대상, 한국문학신문대상, 소월문학대상,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대한민국환경창조문화대상, 대한민국중견시인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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