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귀선 시인의 수필집 ‘그리움 쪽에서 겨울이 오면’이 발간됐다.

이번 수필집은 ‘메시지의 진폭을 키우는 언어의 물질성’과 ‘그리움이 깊게 서린 삶의 다양한 서사’ 44편이 담겨 있어 독자의 능동적 사유를 자극한다.

심재기 문학평론가는 “배귀선 수필을 읽는 것은 언어의 역동적 반응을 만나는 과정이며, 상황 묘사에서는 섬세한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어휘 연결과 문장 구성에서는 시적인 압축이, 어휘에서는 토속어와 기층어의 도발적 사용이 독자를 매료한다”고 평했다.

여세주 문학평론가는 “세상을 연민의 감정으로 바라보고 보듬는데, 이때 내면의 목소리를 담은 문장들은 비유의 집을 짓고 그곳에 삶을 깃들여 어느덧 긴 여운을 남긴다.

살아가는 일이 힘겹게 느껴질 때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고 밝혔다.

원광대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한 배귀선 시인은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신인문학상, 수필미학 평론으로 등단했다.

저서 ‘신춘문예당선동시연구’, ‘점멸과 침묵 사이’ 등이 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