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민속국악원서 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섬’ 공연이 오는 3월 3일과 4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순회 공연에 오르는 대표 작품 ‘섬’은 지난해 창작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진도) 초연 공연과 국립국악원(서울) 초청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은 물론 예술 평론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은 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작품이다.

살아가기 녹록치 않은 ‘섬’ 이라는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가족 이야기와 함께, 격동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함께 담담하지만 진솔하고 묵직하게 그려 나간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내외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점은, 90분간 펼쳐지는 수많은 노래와 연주, 그리고 극의 전개와 흐름을 위한 음악적 표현을 진도와 남도 지역의 토속민요와 음악적 소재를 적극 활용 했다는 점이다.

토속민요와 민속음악만을 사용한다는 쉽지 않은 전제와 시도를 통해 마침내 별도의 창작음악 없이 민속음악만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채감을 구현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작품 연출의 일관된 방향성과 높은 예술적 성숙을 이루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총감독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화공연 등을 연출한 김태욱이 맡았으며,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각본과 국립정동극장 정기공연 ‘소춘대유희’ 등의 극작을 맡은 강보람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또한 국악계의 거장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영길이 음악감독 등 각 분야의 최정상들이 참여하여 손발을 맞추었다.

이번 순회 공연은 3월 3일 오후 7시 30분과 4일 오후 3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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