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농촌유학 활성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 등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과 최영일 군수는 24일 순창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김향윤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오근수 순창군 기획예산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교육청과 순창군은 협약에 따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협력 전담 부서를 두어 농촌유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현장체험 학습 등 지역 교육 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은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인구감소율 1위라는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전북교육청과 협력해 농촌유학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을 학교와 교육청의 힘만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순창교육지원청과 함께 농촌유학 등 다양한 교육정책으로 인구가 유입되어 학생 수가 늘어나고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거석 교육감은 순창군의회를 방문해 순창군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 시설 개방이나 실내 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교육현안을 청휘했다.

이같이 약속했다.

신정이 의장은 “학생 10명 미만 학교 통합을 환영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의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지했고, 김정숙 의원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작은 학교보다는 큰 학교가 필요하다”면서 “농촌유학 등으로 학생이 10명 이상 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촌유학 활성화와 관련해서 서울뿐 아니라 전북에서도 농촌으로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요구에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 교육감은 군의회 간담회 후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항윤)으로 이동해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 등 올해 핵심과제를 주제로 학부모 특강을 했다.

학부모들은 학력 신장과 작은학교 살리기 방안을 묻는 등 이날 특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 교육감은 통학차량 지원 요청에 “교육지원청을 통해 차량 지원 기준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의 운영위원회 참여와 관련해서는 “수업 때문에 제약이 있지만 아이들의 운영위원회 참여는 필요하다”면서 “수업 후 운영위원회를 여는 방안, 특정 사안에 포함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