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나인권)는 24일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한국산업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에 재직하면서 특별한 과오가 없었고 성실히 근무한 점, 자동차산업 전문성을 살린 실무경험 및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원장 공모자격 요건에 명확하게 부합된다고 볼 수 없는 점과 기부금 등 사회봉사활동 미비, 과거 위장전입 전력.

조직관리 경험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항구 원장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또 개선·보완에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임기 3년 간 여기가 마지막 직장이라는 각오로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부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나인권 위원장은 “전북은 자동차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실직하고 또 사업장을 잃는 사람들도 생기는 등 어렵고 힘든 현실에 처해 있다”며 “후보자가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으로 임명이 될 경우 전북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군산형일자리 사업,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자동차 신시장 창출 대책, 도내 상용차 생산량 감소 대책, 특장차산업 경쟁력 강화, 새만금주행시험장  장비활용 계획, 기관장의 역할 및 조직 운영계획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요구가 이뤄진 바 있다.

이번에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 보고를 거쳐 27일까지 전북도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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