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월 제5회 대한민국 판놀음
30주년기념 브랜드창극 '별난각시'
정기공연-민속악축제-판소리마당
장르-대상-주제별 상설공연선봬
소아병동 어린이체험 공연 추진
생애주기별 국악교육체험 운영
지역사회상생 전통공연 추진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 계획
국악전시실 새단장 12월 완공목표
전문가 평가위-민간모니터링단
공연예약시스템 일원화도 추진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월 재개관 기념에 맞춰 국립민속국악원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

국립민속국악원 청사도 시설 현대화 공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2월 25일 현판식과 기념행사, 기념공연 등 재개관을 준비했다.

총사업비 123억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협소했던 공연장 로비를 확장하고 지하 주차장을 건립해 관객 편의를 제고 했으며, 연습실, 사무실 등 공간을 새로 마련하는 등 새 단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국립민속국악원의 올 주요 사업계획과 올해 펼쳐질 주요공연 등 변화된 모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창극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 ‘제 5회 대한민국 판놀음’이 4월부터 5월(총 14회)까지 한 달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 ‘명불허전’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선보이는‘별별창극’, 과거와 현재를 이끌어 왔던 명인, 명창, 명무들의 ‘토크옛설’, 계묘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된 브랜드 창극 ‘수궁가’가 폐막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국립민속국악원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브랜드 창극 ‘별난각시’는 오는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2회, 12월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2회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의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는 ‘정기공연’, 민속악의 정수를 보여줄 ‘민속악축제’, 전국의 소리 꿈나무와 명창들의 완창무대 ‘판소리마당’이 11회 진행되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함께 사설집도 제작할 계획이다.


▲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국악원은 다양한 장르별, 대상별, 주제별 상설․기획 공연을 활성화하여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무대’, 남원의 대표 관광지 광한루 내 완월정 누각에서 펼쳐지는 ‘광한루원 음악회’는 관광객이 많은 찾는 4~5월, 9~10월에 진행된다.

기획, 절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2월 재개관 기념공연‘새날, 신명의 여정’을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기념공연 ‘이야기보따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함께하는 ‘추석공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다담’이 진행된다.

12월에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공연’ 등이 꾸며질 계획이다.

특히 무장애(베리어프리) 창극 제작, 소아병동 유아 대상 방문형 어린이 체험 공연‘덩덕쿵 국악놀이터’도 추진해 누구나‘불편함 없이’즐기는 국악 공연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국악 향유층 확대를 위한 수요자 중심 국악교육・체험 사업도 운영된다.

여름, 겨울방학 2주 동안 초등학생들이 직접 창극을 배우고 만들어 보는 어린이 창극교실 ‘틴틴창극’, 자유학기제 사업의 일환으로 국악전문 강사를 학교에 파견하는 ‘국악세상’,성인 대상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등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을 추진한다.

지역축제(춘향제, 순천만 국제박람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 공연도 추진 중이며, 소속 국악원 교류공연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공연, 남도국악원 대표작품 ‘섬’, 부산국악원 어린이극 ‘황옥’, 순회공연으로 어린이 무용극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단막창극 ‘어사와 나무꾼’, 창극 ‘수궁가’ 등이 서울, 진도에서 마련된다.

▲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전북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속예술 조사 및 연구를 통해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2023년 대표작품 ‘수궁가’ 악보집, ‘소리판’ 사설집도 발간 계획이다.

청사 현대화시설에 발맞춰 국악전시실도 새롭게 단장한다.

지역의 문화예술적 특성과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반영한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통해 민속국악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실감형 국악 체험공간을 마련해 국악원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국악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실 공사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공연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전문가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연평가위원회, 공연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 및 공연만족도 평가를 위해 민간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기관 및 사업 홍보도 강화된다.

지역 사회 주요 온라인 게시처 및 우리원 공식 SNS계정에 공연 홍보를 게시하고, 지역신문사 및 유관기관과 업무협조를 통해 공연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연 예약 시스템 일원화도 추진한다.

민속국악원 누리집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객들이 예약 시 직접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

초기에는 기존 예약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해 관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왕기석 원장은 “지난 5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민속악의 본고장으로 작품 제작 및 개발, 유통,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사회의 인재를 발굴, 예술 활동에 지대한 노력을 해왔다”면서“앞으로도 우리 전통예술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