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건립 첫 포럼 개최
전주MICE산업 발전방향 모색

전주종합경기장이 전주시로 무상양여된(2005년 12월)지 18년만에 처음으로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첫 포럼이 열렸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산업의 거점기지(MICE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가운데 2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 및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 참석한 ‘MICE산업 관련 전문가·관계자들은 마이스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도전과 지역상생협업,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먼저 ‘글로벌 MICE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는 MICE산업 현황 및 트렌드 분석, 해외 주요국가 등 국내외 주요 MICE 정책과 사업, 전북 MICE관광 환경분석 등을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 MICE산업 성공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전북MICE산업 인재육성 및 지역특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회 회장은 “마이스산업은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한류의 뿌리인 전주와 전북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MICE산업도시로서 새로운 수요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전통과 농생명, 식품산업, 탄소, 수소, 금융, 신재생 등 전주만의 산업연계 특화 마이스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은 ‘마이스(MICE), 전주 관광의 미래를 열다’는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전주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전북 마이스와 함께 시너지 창출 ▲의·제약, 농·생명, 금융 분야 고부가가치 마이스 발굴 ▲중소규모(300~1000명) 전북형 특화 마이스 추진 ▲수도권과 연계한 기업회의, 인센티브 유치 ▲전통, 문화, 예술, 생태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마이스 런칭 등을 제안했다.

주제 발제 후에는 전주 마이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시는 이날 나온 전문가의 의견들을 MICE산업 거점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조성실장은 “이번 간담회가 대규모 컨벤션센터 중심인 MICE산업에 대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MICE 산업을 한 층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과거 전라도 수도였던 전주시가 MICE 산업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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