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분야 국제협업일환
호주 멜버른 현지 공동 프로젝트
3년째 어린이 교류예술놀이 개발
작년 '그림자로 말해요' 워크숍
실시간 소통 이원생중계 큰호응
호주 예술작가 한국어 버전 3종
디지털 예술놀이 콘텐츠 첫 공개
지역예술가-시민참여 기회 확대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사업 확장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문화예술교육 분야 국제 협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호주 멜버른 현지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전주문화재단과 호주 멜버른 아트플레이 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보급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호주 멜버른시가 주최하고 멜버른시 산하 예술기관인 아트플레이가 주관하여, 전주문화재단과 아트플레이 양 기관이 그간의 협업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됏다. 

특히, 전주문화재단과 아트플레이 간 국제교류 3년차를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 되었는데 전주문화재단 직원들을 멜버른 현지로 초청하였으며, 초청 비용은 호주 예술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술인 간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플레이킹 파운데이션(Playking Foundation)에서 일부 부담했다. 

이날 행사는 이창훈 주호주대사관 멜버른분관 총영사를 비롯해 멜버른 시의원 올리비아 볼(Olivia Ball), 멜버른 시의원 필립 르리우(Philip Le Liu), 아시아 토파(Asia TOPA,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제프 칸(Jeff Khan), 멜버른 시청 및 아트플레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멜버른 시의원 올리비아 볼의 축사와 전주문화재단을 대표한 김주희 예술놀이팀장의 답사가 있었으며, 작년도 공동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멜버른 교민 가정 어린이의 참여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초청 내빈과 양 기관 관계자가 함께하는 오찬 및 간담회가 진행되어 후속 프로젝트 지원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주문화재단은 이번 행사 참석과 더불어, 멜버른 어린이 및 예술인 대상의 워크숍 등을 통해 아트플레이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기획하여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전주문화재단은 아트플레이와 지속적인 협력과 연대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전주와 멜버른 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하고 있다. 지난 교류 프로젝트를 위해 아트플레이는 호한재단 지원금을 확보하였으며, 전주문화재단은 호주대사관 공공외교 지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그림자로 말해요(Talking with Shadows)> 워크숍은 당해년도3월에 전주와 멜버른의 어린이들이 빔 프로젝터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소통하는 이원생중계 방식으로 운영되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10월에는 멜버른 예술인을 전주로 초청하여 전주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3월 3일부터 5일까지 멜버른 현지에서 운영되었다. 전주문화재단과 아트플레이는 공동 개발한 예술놀이 콘텐츠를 향후 국제무대에 선보이고자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호주와 한국 어린이 교류 예술놀이 워크숍인 ‘그림자로 말해요’는 전주팔복예술공장과 호주 아트플레이에서 원격으로 동시에 펼쳐졌다.

한국은 사진작가 유기종, 호주는 퍼포먼서 제시카 윌슨이 예술가로 참여하며, 양국의 8~13세 아동 20여명이 사전 접수를 통해 워크숍이 진행됐다. 또 워크숍이 진행되는 기간 제시카 윌슨 작가가 개발한 3종의 디지털 예술놀이 콘텐츠도 한국어로 공개됐다.

한국어 버전은 이번 호주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이해 최초로 공개되며, 지난 해 5월 한국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이하여 추가로 3종이 더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재단과 아트플레이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과 연대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교류 프로젝트를 위해 아트플레이는 호한재단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재단은 호주대사관 공공외교 지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이 코로나 시대 국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가와 시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콘텐츠 공동개발 및 운영, 도시 간 상호교류 등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사업의 확장과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해외 주요 도시와의 자매도시·우호도시 결연을 목표로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국제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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