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국악원 8개월 여정 돌입

국립민속국악원의 2023 판소리마당 ‘소리 판’이 오는 11일 방수미의 미산제 수궁가 완창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판소리마당 ‘소리판’ 완창무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5월고 8월을 제외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펼쳐지는 이번 완창무대는 지난 1월 심사를 거쳐 중견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 총 8명을 선정했다.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소리 판’ 완창무대의 주인공들은 수궁가에 방수미, 춘향가에 정승희와 이성현, 흥보가에 박미선과 정상희, 심청가에 최진숙과 오민아, 적벽가에 김은석 등이다.

첫 번째 소리판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지도 단원인 방수미가 미산제 수궁가를 3시간 동안 공연하며 문을 연다.

네 살 때부터 한국무용과 가야금병창을 배우기 시작해 여덟 살 때 성우향 명창의 제자로 소리에 입문한 방수미는 방송 진행과 출연, 그리고 판소리합창단 등으로 전통예술의 확장과 대중화에 힘써온 팔방미인 소리꾼이다.

고수는 전국고수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태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자세한 내용은 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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