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등 4개 시군이어 남원 추가
배포··· 김천종 등 한지장4인 제조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가 도내 5개 시군으로 확대 보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전북도교육청과 업무협약에 따라 전주, 완주, 임실, 부안 등 기존 4개 시군에 배포해 왔던‘전주전통한지 삽입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를 올해 새롭게 남원을 추가배포한다.

센터는 지난해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인이 직접 제조한 전통한지 3,200여 장(A4 기준 16,000여 장), 색한지 3,000여 장을 학생들의 지역사회 교과서로 보급한 바 있다.

전주지역 초등학교 1학기 지역교과서 6,750부, 임실 250부, 완주 850부, 부안 350부에 해당하는 양으로, 올해 새롭게 남원지역 27개 초등학교 38개 학급, 600여 명의 학생들에게도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지역 사회 교과서 680부가 추가 보급 된다.

지역교과서에 삽입된 한지는 전주한지 장인 4인이 손수 제작한 전주 전통한지로, 지도와 편지지 형태로 각각 삽입 보급됐다.

전주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1학기에는 삽화로 그려진 전주지도로 삽입됐으며, 2학기에는 오려서 쓸 수 있는 색지 형태로 삽입될 예정이다.

임실군과 남원시는 편지지 형태, 완주군과 부안군의 경우 간지 형태로 각각 삽입됐다.

센터는 한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유발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찾아가는 전주한지이야기’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교과서를 보급했던 부안의 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한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센터는 지역사회 교과서 보급 외에도 부안교육지원청이 폐교된 부안 백산면 대수초등학교에 20억원을 투입·조성한 ‘한지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그동안 한지 관련 협조와 자문활동에 나선 바 있다.

김도영 원장은 “전주 전통한지의 확산 보급을 위해 올해는 전주와 더불어 한지의 고장으로 유명한 남원과 손을 맞잡았다”며 “지역 사회교과서 보급사업 확대는 물론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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