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개인전 ‘생명의 비약’이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 채색화를 기반에 두고 현대적 기법을 활용한 작업을 지속한 작가는 한국 전통 채색화의 오방색에 갇히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원색을 섞은 간색을 절묘하게 사용한다.

작품‘화해’에서 드러나듯이, 작가는 색과 색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간색을 적절히 사용하여, 그 경계가 매우 자연스럽고 조화롭도록 표현한다.

이러한 표현은 작가가 한지 위에 분채, 금분, 은분, 석채 등을 혼합해 수십 차례 덧칠해가며 원하는 색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기인한다.

더 나아가 작가만의 개성 있는 색과 선, 형상으로 구성된 조화로운 화면은 작품의 주제적 측면과도 상응한다.

김경희 작가가 탐구하는 주제는 ‘생명’이다.

작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내뿜는 기운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을 주지하며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 따르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장, 생성, 관계, 확장 등으로, 이 요소들은 이른바 “활력에 대한 감수성”에 포함된다.

작가가 생명체들의 기운을 예술로 승화시켜 작품에 담아내는 것이 곧 “활력에 대한 감수성”이 담긴 작품이다.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이번 전시가 19번째 개인전이다.

이밖에 이 밖에 20여 회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장려상 및 특별상(2018),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구상 부문 특선(2020), 전국벽골미술대전 종합 대상(2022)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류미술협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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