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민 거센 반발
오랜기간 재배 고려 결정
김제시 "정책 수립 최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신동진 벼 공공비축미곡 매입제한 및 보급종 중단 계획을 2026년까지 3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재배면적을 줄여나감과 동시에 수량성 위주의 재배 관행에서 탈피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하고 다수확 품종 재배를 축소하기 위해 신동진 품종에 대한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24년부터 제한하고 정부 보급종 공급도 `25년부터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신동진 공공비축미곡 매입제한 및 중단 계획에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 `99년 품종 개발 이후 오랜 기간 농가가 재배해온 점을 고려하여 보급종 공급과 공공비축미곡 매입 제한을 `26년까지 유예하기로 하였다.

또한, 시는 2024년 신동진 벼 매입제한 및 보급종 중단 반대 건의서를 농림축산식품부, 이원택 국회의원에게 제출하였다.

김제시의회는 지난달 20일 2024년 공공비축미곡 신동진 벼 매입품종 제한 및 보급종 중단 철회 건의안 만장일치 채택, 23일 정부 방침 철회 전라북도의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성주 시장은 “공공비축 매입 제한 정책이 유예됨에 따라 보급종 공급, 신품종 개발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농가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벼 재배 농가 쌀 소득 보전 등 쌀 산업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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