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기미년 김제 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제34회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9일 원평장터 기념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석준)와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이 공동 주관하고 김제시와 전북서부보훈지청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 행사는 관내 기관 단체장을 비롯하여 독립투사 유가족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여 3.1만세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공연, 만세삼창, 주민 재현극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원평집강소 합창단 및 조은성 무용단의 기념공연에 이어 금산면 모악예술단의 재현극은 104년전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또한, 독립군 주먹밥 만들기, 만세운동 재현 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체험행사와 함께 독립운동자료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김제 향토사학자였던 故 최순식 선생의 수년간 노력으로 1988년에 재판기록물을 발굴하여 늦게나마 원평장터 독립투사들의 유족들이 독립운동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었으며,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올해로 34회째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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