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 100인에게 듣다 행사
현장중심 문화-관광-체육발전
아이디어-정책 등 의견 쏟아져

‘완주군민 100인에게 듣다’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문화‧관광‧체육 현장 종사자 100인 대담회 호응    

‘완주군민 100인에게 듣다’라는 행사가 열린 지난 17일 오후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다목적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현장 중심의 완주 문화와 관광, 체육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사업, 정책 등을 주민이 자유롭게 제안하고 유희태 완주군수가 답하는 ‘대담회’의 장(場)이었다.

한 참석자는 “생활문화예술인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력 있게 건의했고, 둘레길의 화장실 등 시설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활SOC 건의도 쏟아졌다.

관광객 유치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먹거리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전문적인 식견부터 자전거길 확보, 문화예술사업의 전문 컨설팅제 도입, 소규모 공연장 개설 등 설득력 있는 대안도 제시됐다.

상관면에 산다는 한 참석자는 “저수지 인근에 용정 한옥마을이 있는데 저수지와 한옥마을을 엮어 관광 벨트화하고, 소규모 공연장을 설치하면 더 좋은 관광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문자 1인당 100초의 발언이 허용된 이날 대담회에서는 삼례문화예술촌 전시와 관련한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는가 하면 관광사업 공동체에 대한 지원, 봉수대 복원, 웰니스 관광지 활성화, 만경강 철새 보호, 만경강 랜드마크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답변에 나선 유희태 완주군수는 “문화예술인과의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완주군이 문화예술 관광의 중심지, 행복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완주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제, “인구가 늘고 있고, 특히 청년 인구가 증가세에 있다”며 “늘어나는 귀농귀촌인 등이 완주에서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지한 분위기에 호평도 나왔다.

대담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며 행사장에 참석했는데, 질문과 답변이 너무 진지하고 성의가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주민들의 이야기가 행정에 적극 반영된다면 완주군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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