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사업비 3855억 투입
ICT기술 접목 '푸드테크' 조성
생산문화결합 미래형 신산업단지
영세 국내식품기업 앵커기업 성장
집행부-정치권 공조 15년만 결실
국클 1단계 산단 분양률 78.8%
기업 5년 평균매출 성장률 7.1%
국내식품산업 보다 5배가량 높아
탄탄한 자원시스템에 투자 잇따라
2단계 산단 총투자액 2억 8천억
생산유발-고용유발 효과 기대감

익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식품산업 중심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최근 정부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를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써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하게 된다.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는 내·외연 확장과 함께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익산시는 미래 혁신기술을 더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세계 식품시장 선도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린바이오 및 농생명 분야와 연계함으로써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ICT 기술 접목 ‘푸드테크’ 조성... 신산업 육성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천 855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식품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기존 식품산업에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해 대체식품 및 메디푸드 등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존 12개 기업지원시설과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문화 결합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개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생산 및 지원, 문화가 결합된 ‘미래형 신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가 식품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단으로써 견학 및 전시, 체험 등이 가능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된다.

국내·외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시장 신(新) 중심’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철저한 준비 통해 15년 만에 결실 맺어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1년 전체 제조업 GDP 대비 식품산업이 17.8%를 차지하는 등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대적이면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동안 시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및 기업지원시설(12개), 126개 식품기업을 유치하면서 2단계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시는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공모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식품기업 가운데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0여 개 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 입주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를 토대로 공모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심사 및 증빙자료 검토, 현장심사 등을 거쳐 국가첨단산단으로 선정됐으며,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국각식품클러스터 1단계 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15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 과정에서 한병도, 김수흥, 정운천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나서 사업 유치에 힘을 보탰다.
 

▲1단계 성공적 마무리, 식품수도 성장 동력 마련  

지난 2008년 선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는 232만여㎡(7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126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해 7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108개 공장(벤처기업 포함)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52억여 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 16억 원보다 3.3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5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7.1%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보다 5배 가량 높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다양한 기업지원시설 및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업 및 비즈니스, 매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사업은 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는 탄탄한 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분양 완료가 예상되고 있다.

1단계 분양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4조 원 가량의 생산유발, 2만 2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제2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1단계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 총 투자액은 2조 8천억여 원이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 5조 3천 500억여 원, 1만 8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에 이어 2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를 토대로 식품산업과 그린바이오를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겠다”며 “신산업 중심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안정적 기반이자 미래형 산업단지로써 식품클러스터 비전에 맞는 완결된 단지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가 식품 제조 위주였다면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번 성과는 1단계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기반이 됐다”며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렸고, 기업지원시설 및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기업들의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식품산업 혁신성장 메카로 그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미래기술 융합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세계 식품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식품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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