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등극
맑은 음색-수려한 반주 만남
14~16일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환상적 안무-메이크업-의상 등
탁월한 무대예술 최고뮤지컬 찬사
첫 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
안톤 게르첸베르크 피아노 연주

익산예술의전당은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활기찬 봄을 맞이하며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우선 4월 8일에는 신비로운 소년 소프라노로 구성된 영국‘리베라 소년합창단’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며, 유럽에서 ‘현대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천재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결성한 소년합창단이다.

리베라 소년합창단
리베라 소년합창단

세계 유수 소년합창단 중 유일하게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던 ‘리베라’는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수려한 반주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비한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특정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클래식과 성가, 중세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리베라만의 색깔로 음악을 구현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파헬벨의 캐논을 편곡해 리베라의 장기인 고음을 한껏 활용한‘Sanctus’, 중세의 신비로움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Voca Me’, 성체를 찬미하는 기도문을 가사로 해 리베라만의 독특한 효과를 나타내는‘Ave Verum’, 허버트(Herbert)의 시‘The call’을 바탕으로 만들어진‘Come my way’등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2021년 9월 리베라 소년합창단 창립자이자 작곡가, 정신적 지주인 로버트 프라이즈만이 작고한 이후 이뤄지는 첫 해외공연이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과 함께 리베라의 철학을 담아 완성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몽환적으로 연출된 화려한 조명과 챔버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가 보석같은 리베라의 목소리를 더욱 빛나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첫 아시아 공연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캣츠 #1
캣츠 #1
캣츠 #2
캣츠 #2

4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3일간 총 5회 진행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내한 공연이 익산 시민들을 맞이한다.

단 한 번의 흥행 실패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캣츠’는 환상적인 안무와 음악, 메이크업과 의상, 세트 디자인 등 탁월한 무대 예술을 보여준다.

관객과 춤을 추는 등 끼 많고 반항적인 캐릭터‘럼 텀 터거’와 화려한 안무와 연출을 보여주는‘미스터 미스토펠리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 화려한 탭댄스의 주인공‘제니 애니 닷’은 객석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캣츠’는 1년에 한 번 벌어지는 고양이 축제 젤리클 볼을 그리는데,‘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우리의 삶을 닮은 고양이들의 각양각색 인생을 깊이 있게 들려준다.

발레와 현대무용, 탭댄스, 곡예 등 역동적인 안무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를 선사하는데,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가 납치된 올드 튜터러노미를 구출하는 장면은 한 편의 마술쇼와 같다는 평이다.

1981년 초연한‘캣츠’는 그동안 30개 국가에서 15개 언어로 무대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만 7500만 명에 달한다.

안톤 게르첸베르크 피아노 리사이틀
안톤 게르첸베르크 피아노 리사이틀

또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기획공연 첫 순서로‘스타인웨이 위너콘서트 인 코리아 - 안톤 게르첸베르크 피아노 리사이틀’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 회사 스타인웨이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중 선정된 연주자에게 연주 기회를 주는‘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로, 안톤 게르첸베르크는 지난 2021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안톤 게르첸베르크’는 월드 아티스트로 구성된 앙상블 에르마(ERMA)의 창립 멤버로 작곡가 진은숙과 협력하여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바 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도라 슈바르츠베르크, 알비세 비도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실내악 연주를 펼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리스트, 프로코피예프, 리게티, 라흐마니노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따뜻한 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적인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며“가족들과 친구, 지인들과 문화예술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