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10년간 6,004건
발생··· 작년 전년비 30%↑
야외-쓰레기 소각 '최다'
"생활속 안전수칙 준수를"

도내에서 최근 10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6,004건에 이른다.
도내에서 최근 10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6,004건에 이른다.

건조한 봄철에 발생하는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10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6,004건에 이른다.

이는 겨울 5284건, 가을 4299건, 여름 4114건보다 많게는 45% 이상 높은 수치로, 특히 2022년은 봄철 고온‧건조한 기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8건(2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봄철 화재를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야외가 1,4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시설 1,366건, 산업시설 877건, 자동차 697건, 임야 518건 등 순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580건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994건, 기계적 요인 538건, 원인미상 525건 순이다.

부주의 세부 요인으로는 쓰레기소각이 9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698건, 화원방치 544건 등 순이다.

특히 야외 및 임야화재는 사계절 중 건조한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도내에서 야외화재 3,817건, 임야화재는 950건 발생했는데 각각 1,401건, 518건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외화재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이 84.6%, 임야화재 원인은 논·임야 태우기가 92.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영농 시즌을 앞두고 논 · 밭을 태우거나 잡풀 소각 행위가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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