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투입 리모델링 추진
야외공원-주차장 시설개선
관람객 접근성-편의 도모
문화-예술 거점시설 조성

그동안 제대로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시민문화회관 리모델링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90억원(국비50, 도비8.3, 시비31.7)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리모델링과 야외공원 및 주차장 시설개선 등이 이뤄진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는 메인홀(전시장)과 세미나실, 로컬샵, 라운지바, 로비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도모하고, 입구부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지 않고 들어갈 수 있도록 터널을 만든다.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 군산시민문화회관은 문화공간과 수익공간이 융합된 구조를 갖추게 되며, 운영은 전문적인 경험이 풍부한 ㈜커넥트군산이 맡게 된다.

윤병철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소통 활동거점시설로 조성돼 침체된 나운동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라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고(故)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지난 1989년 개관해 시민들의 문화·공연·전시활동의 주축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그 기능이 이전된 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됐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