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보고展 내달23일까지

전주문화재단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보고전인 ‘저마다의 속도로 유연하게’ 팔복예술공장에서 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6기는 2023년 1월 공모를 시작으로 3차의 심사를 거쳐 14.5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권영성, 김명득, 김영진, 박승만, 오지은, 이부안(이승현), 이올 등 7인으로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이뤄졌다.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보고전는 팔복예술공장에서 1년동안 활동해 나갈 6기 정기 입주작가 7인을 소개하는 자리로, 그간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작업해 온 작품들을 선보인다.

7인 작가의 사유와 철학을 담고있는 작품을 통해 화폭에서는 가늠할 수 없던 깊이로, 삶의 속도와 방향성을 전달하며 미세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할 예정이다.

권영성 작가는 도시의 여러 풍경을 그래프의 형식을 빌려와서 화면에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여러 대상들 사이의 관계를 자의적으로 맺어 그래프의 방식을 사용하여 마치 수치적이고 통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같은 화면을 만들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김명득 작가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연주가(퍼포머)와 컴퓨터가 실시간 상호관계할 수 있도록 기술적 환경을 개발하고, 자연이 가진 패턴의 알고리즘을 재구성해 비주얼 리소스에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렌더링, 센서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환경을 구축해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진 작가는 공간을 지각하는 방식과 공간 그 자체에 관해 의문을 가지고 공간의 확장성을 실험한다.

입주기간 동안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의 배치와 이동 그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형태로 확장하여 이를 연구하고 실험하고자 한다.

박승만 작가는 컴퓨터그래픽(CG) 기반의 신기술과 사진 기술(Camera Mechanism)의 이미지 생산구조를 역으로 해체하고 사진으로 재구성한다.

상상과 경험, 노동과 P2E, 훈련과 실전, 가상/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뒤엉킴에 주목한 작업을 보여준다.

오지은 작가는 일상의 순간들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인 감정을 회화 속 이미지로 재현해왔다.

그 순간의 정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표현적인 색채와 붓 터치, 당시의 분위기를 은유하는 화면 구성은 흐릿한 잔상으로 남은 기억을 붙잡아두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고 있다.

이부안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풍경이, 풍경으로 읽히지 않는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다.

풍경이 풍경으로 읽히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물리적 시선을 달리하여 풍경을 바라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올 작가는 양육과 사육의 차이는 ‘목적성’에서 시작하는데 가죽에게 고기나 알 따위를 얻듯 인간의 삶에도 사회에 환원하는 분명한 목적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자기 고백을 통해 사회적 규범 안에서 철저하게 프로그래밍 되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 사업은 7인의 입주보고展을 시작으로 팔복살롱, 기획세미나, 리서치투어, 비평가매칭, 오픈스튜디오, 국내 네트워크 교류, 아카이빙 구축 등 창작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방문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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