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용지 농원마을에서는 지난 25일 제13회 용지농원 마을의 날 및 망향제를 개최하고 황해남도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아픔을 나누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지농원청년회에서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김영자 김제시의회의장, 전라북도 황해도민회 경흥락 회장과 임원들 및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오후에는 친선게임, 노래자랑 등을 통해 실향민들이 단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며 밝은 웃음을 띄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정성주 시장은 “망향제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이 이루어져 한반도 철의 장막이 베를린 장벽처럼 무너지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용지농원에는 실향민 162가구 368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951년 1.

4후퇴 당시 황해도 장산곶에서 피난으로 내려온, 국토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김제=류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