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
내달 1일 황해도 굿 음악 선봬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은 소속기관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가 오는 4월 1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지난 12월 풍류사랑방 무대에 이어 황해도 굿 음악을 판소리의 고장 남원에 찾아가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교류공연을 오랜만에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남원 시민들을 비롯한 관람객을 만나는 시간이다.

서도지역의 판소리라 할 정도로 극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배뱅이굿’은 고 이은관 명인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판소리처럼 장구 반주에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소리꾼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유지숙을 비롯해 총 3명의 여자 소리꾼이 이끌어가며 기악, 연희단원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배뱅이굿’은 짧은 생을 살다간 문벌 높은 집안의 무남독녀 배뱅이가 상사병으로 죽자 배뱅이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넋풀이를 하는데,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과 거짓으로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차지한다는 내용으로 황해도 지역의 서도창극이다.

생소한 내용이지만 서도소리 특유의 구슬프고 애잔한 소리와 유쾌한 재담이 어우러진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