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중기청 5대 핵심 미션제 추진

지역 스타트업 육성-창업활성화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지원
소상공인 닥터형 패키지 확대
동행축제 지역특화연계 소비촉진
고객-기관 협업 네트워크 강화
유망소상공인 사업화 자금지원
상반기 정책융자 78.3% 신속집행
소상공인채무조정-금융애로해소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본청과 함께 하나의 강력한 정책 원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미션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중기청이 밝힌 5대 핵심과제는 ▲지역 스타트 육성 및 창업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지원 ▲전북 소상공인 탁터형 패키지 프로그램 확대 ▲동행축제의 지역특화 연계 ▲기업고객과 지원기관이 하나가 되는 지역 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전북중기청은 이 같은 핵심과제를 통해 유관기관, 관련 협·단체 등과의 협력과 소통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북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이차보전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차보전 사업은 고금리 시기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유망 중소기업에 시중은행 대출이자의 일부를 정부가 보전하여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처럼 지역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은 물론 지역 내 자영업과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는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비전과 중점사업에 대해 일아 본다.
/편집자주



-먼저 취임한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취임인사 부탁드립니다.

“올해 1월1일자로 부임했는데 광역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청장으로서 처음 부임하는 자리였고,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부임할 당시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를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을 어떻게 지원하고 응원해야 할지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런 경제적 상황에서 우선, 전북도 현황을 잘 몰랐기에 누구보다 지역의 현황과 사정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계시는 지역의 여러 협회 및 단체장님들과의 만남을 일주일에 3회 정도 가졌으며, 유관기관 및 개별기업들은 2개사 정도 방문했습니다.

3개월을 돌아보자면,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청이 하고 있고, 해야 할 역할을 고민하는 기간였으며, 그 결과 2023년 우리지역에 추진할 5개의 핵심과제를 설정할 수 있었고, 3월 29일 개최되는 ‘납품대금 연동제 전북 로드쇼’를 시작으로 5개의 핵심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청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까.

“지난해 중기부 직제 시행규칙 개정으로 산업기술단지 사업수행자(전북테크노파크)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의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사전협의 등의 업무가 추가되는 등 지방청이 해당지역에서의 정책적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국정과제 및 앞서 말씀 드린 5개의 핵심과제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청 직원 및 관련 유관기관 등과 소통하면서 중기부-지방청-산하기관 등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현안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지역의 지원기관과 기업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중소기업 협‧단체와 지속적인 정책스킨십을 통해 우리청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기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심점 역할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유망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민간중심의 자율적인 ‘전북형 혁신 창업생태계’ 구축, 기업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수출 확대 및 공공구매 촉진과 현장 맞춤형 인력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완전한 회복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사업을 발굴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흩어져 있는 지원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지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5가지의 핵심과제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간략하게 각 과제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첫 번째는,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전임 신재경 청장이 지역의 스타트업 붐업(Boom-Up)을 위해 그동안 관(官)이 중심이 되어 이끌었던 행사 등을 현장과 스타트업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개편하였고,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창업 네크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선배 벤처기업의 주도의 ‘전북벤처 혁신투자조합 1호’가 결성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두 번째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겠습니다.

2008년부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법제화 되어 올해 10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전북중기청은 먼저, 지난 1월 전담 TF를 구성하여 운영에 있으며 올해에는 제도 홍보와 현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으로 우선 제도 시행에 앞서 지역의 대기업·중견기업, 협·단체, 유관기관 등 15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동제의 시범운영인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여 우수사례를 발굴·확산 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소상공인 닥터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전북중기청은 성공한 소상공인이 후배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진단하면, 유관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컨설팅, 판로,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닥터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밀키트 개발, 메뉴 개선, 라이브커머스 참여 등 온라인 판로지원 등 29건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시범추진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협업기관을 확대하고, 정부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상권중심의 패키지 지원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참여 확대 등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 동행축제의 지역특화 연계를 통한 소비촉진 및 상생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중기부는 지난해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추석과 연말 등 2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동행축제 행사를 개최한 바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동행축제를 5·9·12월, 총 3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동행축제 성과 제고를 위해 지역축제와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여 지역적 특색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전을 병행   추진하여 소비촉진과 상생문화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기업 등 우리청의 고객과 지원기관이 하나가 되는 지역 협업 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앞선 4개의 핵심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지역 내 오피니언리더, 주요 협‧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정책자문단을 운영하여 민간의 시각에서 중기부 정책방향을 제안 및 당면한 현안을 같이 풀어가는 등 지역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방청 주도로 중소기업 이너서클 네트워크 마련 및 지역사회 동행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고른 의견 청취를 위해 동남권 및 서남권 지역의 농공단지를 중진공·기보 등 지원기관 공동으로 방문하여 정책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에너지비용 상승 등이 이어지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의 극복하고 소상공인이 혁신기업가로 성장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지원정책의 큰 방향으로 ‘강한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 유형별 유망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사업화와 자금을 집중 지원하여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사업규모를 확장하도록 도울 예정이며, ‘우리동네 펀딩’, ‘매칭융자’ 사업과 함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투자제도를 신설하여 유망 소상공인에게 민간의 자금이 유입되어 스케일업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책융자와 신용보증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소상공인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하며, 금리 및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에 정책융자를 78.3% 수준으로 신속 집행하고, 하반기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의 가계신용대출도 일정부분 대환대상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인 소상공인이 혁신기업가로 거듭나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당당한 경제 주체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씀이 있으시다면.

“전북지역 기업 수의 99.9%, 종사자 수의 95.3%(’20년말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와 산업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대기업이 주도해왔던 혁신과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은 벤처‧스타트업 주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며, 글로벌 경제는 실물경제보다 가상세계‧데이터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 전환 가속화 시대에 있습니다.

우리지역도 이러한 시대흐름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의 전면적인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압축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양극화를 해소하는 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복합위기 장기화 안전판 마련 및 현장체감 규제 해소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3년여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도 지난 3.20(월)부터 대중교통 등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 되는 등 그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신 도민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전북지역 경제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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