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권자 임정엽 지지선언
김호서 '단일화설' 강력대응
강성희-김경민-김광종후보
지지 호소 막판 세몰이 나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자 후보들은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주을 지역은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데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각 정당별로도 지원유세와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김경민(기호2), 진보당 강성희(기호4), 무소속 임정엽(기호5), 무소속 김광종(기호6), 무소속 안해욱(기호7), 무소속 김호서(기호8) 후보 등 6명의 막판 난타전은 한층 더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공천을 하지 않았다.

29일 전북도의회에서는 도내 청년 유권자들이 무소속 임정엽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올바른 전주 발전을 기원하는 전북 청년’ 50여 명은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억지력 약화와 국회 해체를 말하는 진보당에 전주를 맡길 수 없다”라며 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이 날 ‘후보단일화’ 유언비어에 대해 강력 대응을 선포했다.

후보 단일화설은 애초 지난 1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김호서 후보와 임정엽 후보를 중심으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출마를 포기 하면서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올스톱 됐다.

이후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최근 약진하자 김호서-임정엽 후보의 단일화설이 재차 전주을 정가에 나돌고 있다.

김호서 후보는 이 날 입장문을 내고 “유언비어다. 임정엽 후보와 절대 단일화는 없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유포했든 이런 악의적 마타도어는 심각한 범죄행위다. 발견 즉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강성희 이 날 전북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교육급여바우처 사업이 사각지대 교육복지 실현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부족한 부분은 더 채워서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도 이 날 보도자료를 내고 “힘 있는 집권당 후보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장기간 공석으로 유지되면서 해결해야 할 지역 숙원사업이 많다”며 “뚝심 있는 정치로 오직 전주와 민생만 바라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석대 기획부처장을 지낸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전주를 서울 강남과 미국 어바인을 능가하는 세계적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주의 아들, 충성된 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강남과 미국 어바인을 능가하는 세계적 교육도시 조성, 월 75세 이상 노인에 효도수당 월 200만원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재선거의 사전 투표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유권자는 16만6천922명이지만 재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아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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