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판소리마당 '소리 판'
다섯번째 완창 6시간 선봬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8일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를 통해 이성현의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무대를 6시간 동안 선보인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5월과 8월 제외) 오후 3시, 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판소리마당 ‘소리 판’ 완창무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이번 완창무대의 주인공인 남원시립국악단의 젊은 소리꾼 이성현은 네 살 때 소리에 입문해 국악 신동으로 불리며 김세종-정응민-조상현 명창의 뒤를 잇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이며 제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과 제21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인 2022년 제32회 KBS국악대경연 대회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과 더불어 종합 대상의 영애를 차지했다.

옛 판소리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제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소리로, 다양한 성음을 분명하게 구사해 성음 중심의 소리로 평가받는 소리다.

일곱 살 때부터 이미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완창 무대를 선보였던 이성현은 이번이 다섯 번째 완창 무대로, 춘향가 완창을 10년 만에 다시 선보일 준비를 하며 이전보다 더욱 소리의 이면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해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하려고 한다.

고수에는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남원시립국악단원 임현빈과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장원을 받은 김경태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누리집(https://namwon.gugak.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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