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재선거 남원운봉
농협조합장에 오용담 당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 두 후보가 차례로 사퇴해 도내 최초로 재선거를 치른 남원 운봉농협 조합장에 오용담(63)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31일 4파전으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오용담 후보는 505표를 얻어 조합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얻었다.

김영록 후보는 375표, 이영태 후보 230표, 이은숙 후보 218표를 획득했다.

조합장에 당선된 오용담 후보는 남원 성원고등학교와 인천전문대학(현 인천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전 운봉로타리클럽회장, 운봉농협 이사를 지냈다.

운봉읍 산덕리에서 체계적인 육묘(모종) 사업으로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농업인이자 사업가로,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용담 당선자는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가족처럼 챙기겠다”며 “전국 제일가는 일등 조합, 농민조합원이 자부심을 갖는 조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본선거 과정에서 두 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였지만, 두 후보 모두 금품 선거와 관련해 투표 전 차례로 후보직을 사퇴했으며, 한 후보가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남원=장두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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