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사고당 2500만원
자기부담금 20만원→10만원
청구횟수-보장한도 제한없어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에 의존해 이동하는 전주시 등록 장애인과 노인들이 사고 발생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주시가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전동보조기기(스쿠터, 휠체어) 보험에 가입한 이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등록 장애인과 노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이동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전동보조기기(스쿠터, 휠체어) 보험을 재계약해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보험혜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가입 대상자는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동 보조기기를 운행 중인 등록 장애인·노인 등으로, 시에서 일괄 가입해 개인별 별도 가입 절차는 없다.

보장내용은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발생한 제3자의 배상책임이다.

구체적으로, ▲전동보장구 운행 중 타인과 부딪쳐 직접 상해를 입힌 경우 ▲전동보장구 운행 중 엘리베이터, 주차차단기 등에 부딪혀 타인의 물건을 파손한 경우 ▲전동보장구 운행 중 자동차와 충돌하여 배상책임이 생긴 경우 등이다.

단, 자신이 일으킨 사고로 인한 운행자의 손해와 상해 등 자손 및 자상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보장금액도 올해 대폭 확대돼 기존 사고당 2000만 원, 자기부담금 20만 원의 보장내용이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사고당 2500만 원, 자기부담금 10만 원으로 청구 횟수와 총 보장한도 제한 없이 보장 받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전동보조기기 보험사업을 추진했으며, 이후 이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돼 현재 20여 개 지자체가 전동보조기기를 운행하는 등록 장애인·노인을 위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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