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재선거 마지막 주말
시장-주택가-거리 등 돌며
후보 풀가동 지지호소 적극

4.5 전주을 재선거 마지막 주말 대회전이 열기를 뿜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이번 주말을 재선거 최대 분수령이라 보고, 중앙당 지도부와 조직을 총 가동해 승세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주말이다 보니 유권자들이 대거 거리에 나와 응원했고, 후보들도 저마다 인지도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전주를 방문하는 등 재선거 교두보 확보의 의지를 불태웠다.

1일 조수진(비례대표) 최고위원에 이어 2일에는 김기현 당대표가 출동해 김경민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달 23일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데 이어 10일 만에 두 번째 방문하는 김 대표는 전주서부시장을 돌며 전주현안에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민심에 호소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홈플러스 효자점 앞 거점유세를 시작으로 서신동 길공원 사거리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번 전주을 재선거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실시되는 만큼 선거 결과가 가진 의미가 크다”면서 “꼭 당선돼 낙후한 전북과 전주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투표일인 오는 5일 0시까지 120시간 강행군에 돌입했다.

새벽 공판장과 새벽 예배 등을 시작으로 7시 출근 인사와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을 방문하고 있다.

강 후보는 “전주시민의 윤석열 정권 심판, 정치개혁 열망을 꽃 피우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오전중 중인리 경로당과 노인회관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효자동, 삼천동, 서신동 등을 돌며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저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후보는 “진보당 선거운동원의 불법 선거운동이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말한 강성희 후보는 후보직 사퇴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전북도청 앞에서 “여론조사에서 1, 2등 하는 후보들은 전과 5범과 전과 2범”이라며 “후보로 등록해서는 안 되는 자들이 혹세무민하는 이런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단식투쟁’을 이어갔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효자동과 서신동 일대를 돌며 “일 잘하고 준비된 깨끗한 후보”라며 “시민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유권자 마음을 잡는 데 열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후보도 삼천동 전통시장 등에서 ‘윤석열 정권 타도’를 외쳤고, 논객 변희재 씨는 지원 유세를 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진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박정미기자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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