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암사망 원인 1위

무주군이 내과전문의 진료 범위 확대 및 초음파 의료장비를 확충함에 따라 간암에 대한 국가 암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기존 국가암검진 3종(위암, 대장암, 유방암)에 간암이 더해져 총 4종(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로써 국가 암 검진은 6종이나 종합병원급 검사만 가능한 폐암과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로 미실시 되는 자궁암을 제외하고는 모든 암 검진이 가능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40대와 50대에서 암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했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간질환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환자 등을 대상으로 1년에 2회 6개월 마다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시행할 경우 간암 사망률을 37% 감소시킬 수 있어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의료원은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 대해 건강검진실에서 접수 후(사전 예약 필수)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하고 결과를 우편으로 개별 통보하고 있으며,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내과전문의 상담 및 상급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하고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 홍찬표 원장은 “간암은 전조 증상이 없어 이미 알아챘을 때는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간암 및 다양한 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의료적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다양한 진료와 검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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