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높은 치사율의 국가 재난형 전염병이다.

3일 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접종 대상은 소 8만 마리, 염소 7천700 마리다.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시가 백신을 일괄 구매(100% 보조)해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백신을 50% 보조받아 지역 축협에서 구입 후 자체적으로 일제 접종하면 된다.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치고 1개월 이후부터는 백신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에서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재접종·재검사 등 특별 관리하고, 정부 지원사업 혜택에서도 배제하는 등 패널티를 부과한다.

시는 전염성이 높은 구제역 바이러스 때문에 지역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매년 4월과 10월 연 2회 소·염소에 대해 정기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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