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리 개인전 15일까지

이주리 개인전 ‘잔상(afterimage)’이 15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갤러리 숨이 그동안 전시기획에서 중심이 됐던 ‘플랫폼’에 참여했던 47명 작가 중 15명이 다시 함께 하는 자리인 ‘플랫폼 어게인’의 릴레이 개인전의 일환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흐릿해진 시력과 함께 사물도, 사람의 기억도, 삶에 대한 생각도 모호해짐을 표현한다.

같은 데 같지 않을 수 있고, 다르지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식의 애매함들로 사라진 것도 다 남아 있는 것도 아닌 잔상들만 만날 수 있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다른 색과 모습으로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형상을 보이기도 하고 경계 또한 흐트러진다.

작가는 “사람과 사람, 과거와 미래, 현재의 삶과 죽음 사이에 서로에게 스며드는 관계성과 행복, 기쁨, 슬픔, 화남 등의 감정적 경계에 모호함, 생각의 충돌, 세상을 살아가며 자아를 찾기 위한 무수한 갈등 등의 혼재된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품으며 각기 모습의 잔상을 떠올려 본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번이 25번째 개인전이다.

또 다양한 기획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2021 전북청년미술상(유휴열 미술관), 2015 하정웅 청년작가상(광주시립미술관 주최), 2010 전북위상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2015 전북청년2015 선정(전북도립미술관), 2017, 2013 해외 전시지원 선정, 2010 수도권 전시지원 선정, 2010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2007 수원미술관선정 여성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청, 전주지방검찰청, 상해 윤아르테, 예치과, 서신갤러리, 파루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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