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도시 전주 3대 행사 추진
내달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7월 전주독립출판박람회 개최
10월 대표축제 '전주독서대전'
독서생태계-시민 유기적 연대
도서관 체험형 연수프로그램
특성화도서관 방문-현장체험
전국 유일 '도서관여행' 운영
올해 별책부록 야간코스 추가
7개 새로운 주제별 여행 선봬
전주-완주 상생형 프로그램
완전한 도서관 문화여행 추진

전주는 조선시대 완판본을 찍어낸 출판문화의 도시이자 임진왜란 중 조선왕조실록을 유일하게 지켜낸 기록문화의 도시이다.

민선8기 전주시는 시민들의 삶과 연계된 일상 속 특별한 도서관들과 함께 책을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독서문화를 확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책쿵20, 독서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을 통해 문화관광도시로서 독서와 관광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올해 더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대표 ‘책의 도시’로 나아가는 전주시의 미래에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주  

 

▲ 대한민국 책 문화 산업을 이끌 3대 행사  

전주시는 출판문화와 기록문화의 정통성을 가진 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로서 올해 우리나라 책 문화 사업을 선도할 3대 행사를 추진한다.

 우선 작년에 이어 제2회 전주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다.

그림책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융합된 확장성이 뛰어난 매체로 최근엔 어른들도 그림책을 즐기는 등 독자층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는 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해 국내외 그림책 작가 원화전과 청년작가전을 열고 각종 강연·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 관련 체험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림책 작가와 독자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그림책 작가와 작품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해 지역 그림책 문화 저변 확대와 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는 7월에 독립출판물과 아트북 작가들이 신작을 선보이고 홍보·판매하는 전주독립출판박람회를 개최한다.

독립출판물 외 지역출판사, 동네책방, 지역서점이 참여해 지역 작가를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지역 책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전주독서대전은 책을 주제로 지역의 출판·서점·독서·문화·교육계 등 독서생태계 자원들이 함께하는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특별한 책 축제다.

전주독서대전은 매해 높은 관심 속에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책의 가치와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독자의 삶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 연중 프로그램으로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시민공모전’,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합니다’ 등을 운영하고, 10월 중에 열릴 본행사에서 다양한 강연·공연과 기획 및 체험전시전, 학술 토론회, 북마켓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 독서생태계와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대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고 책 문화산업을 견인해 국내 최고의 출판문화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 독서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전주시는 다양한 문화, 역사, 예술 자원을 가진 대표 문화관광도시다.

민선8기는 전주가 가진 풍부한 관광 자원과 도서관을 연계해 새로운 형태의 독서문화를 만들고 시의 관광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전주 도서관의 우수사례와 전주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현장체험형 프로그램인 ‘전주도서관 체험형 연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국의 사서, 문헌정보학과 학생 등 도서관 관계자 및 기관·단체들을 대상으로 다가여행자도서관, 동문헌책도서관, 연화정도서관 등 전주만의 특색이 담긴 특성화도서관 방문과 지역문화 현장체험을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의 도서관 정책 및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맞춤형 도서관 현장체험으로 참여자들의 역량강화 및 전문성 신장과 지역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기할 계획이다.

전주를 대표하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올해 야간코스가 추가되는 등 더 다채로운 코스로 찾아온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전용 버스에 탑승해 도서관 여행 해설사가 전주의 문화와 도서관에 대한 해설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작년 하반기에 새로 개관한 도서관을 추가하고 전주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를 신설하는 등 7개의 새로운 주제별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먼저 매주 토요일 하루종일 전주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체험하는 ‘구석구석 하루코스’는 한옥마을산책 코스와 느린책장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한옥마을산책 코스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인근 도서관을 연계해 한옥마을을 도보로 여행하며 구석구석 전주의 멋과 출판 기록문화를 만나볼 수 있고, 느린책장 코스는 한 도서관당 1시간 이상 여유롭게 머물며 휴식과 독서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진행되는 ‘쉬엄쉬엄 반일코스’는 △햇살책품(차경코스) △휴일책봄(가족코스) △여행비책(여행자도서관코스) △숲속책덕(자연코스) 등 여행자들의 취향을 담은 4개의 주제별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한옥마을도서관, 연화정도서관, 금암도서관을 방문하는 별책부록 코스를 운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야간코스에서는 한옥마을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도서관을 즐기고, 전주 야시장을 방문해 전주의 이색적인 문화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전주를 방문한 여행자들에게 특색있고 차별화된 전국 유일한 도서관 여행을 제공해 전주의 매력을 알리고 독서문화 저변 확대로 책의 도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주의 색을 담은 도서관을 관광 자원과 결합해 도서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전주지역 도서관과 완주지역 문화 공간을 연계한 체험형 문화여행인 ‘완(주)·전(주)한 도서관 문화 여행’도 추진한다.

도서관 여행을 라키비움(도서관·박물관·미술관) 여행으로 확대해 다양한 주제와 체험이 결합된 전주·완주 상생 문화형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책과 문화공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책과 문화를 연계한 새로운 영역의 전주·완주 관광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 시민들의 일상 속 함께하는 독서문화  

전주시는 많은 시민들에게 독서와 접할 기회를 제공해 독서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책 읽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면 1권당 50포인트가 적립되고 참여서점에서 단행본 도서를 구입하면 정가의 20%가 포인트로 지급된다.

현재 전주시민 약 1만7000명이 가입하고 45개 지역서점이 참여 중인 ‘책쿵20’은 올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책나래서비스에도 도입되고, △고전 100권 함께 읽기 △독서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 △독서마라톤 대회 △전주 올해의 책 선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책을 읽은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또한 시는 2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를 운영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는 독서 활동과 마라톤을 접목한 독서운동으로 책 1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독서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올해 독서마라톤 대회에는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은 책을 읽으며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 읽은 쪽수, 감상평 등이 포함된 일지를 1일 최대 500쪽까지 기록해 매일 마라톤 기록을 쌓게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독서마라톤에 참가하고 독서 생활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완주자에게 △완주증 발급 △다음년도 시립도서관 대출권수 2배 확대 △완주코스에 따른 ‘책쿵2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동아리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부모,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별 독서동아리 형성을 유도하고, 동아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길잡이 파견, 활동도서 대출 등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나아가 연합문집 제작과 독서동아리한마당 등 독서동아리 간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행사도 추진한다.

 또한 시는 지역독서인구 확대를 위해 독서 전문강좌를 열고 책 읽는 문화를 선도하는 ‘2023년 전주시민독서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전주시민독서학교는 올해 9개 시립도서관과 꿈밭장애인작은도서관을 포함한 10개 도서관에서 독서문화, 자녀교육, 인문교양 분야에 걸쳐 △그림책 △인형극 △색체심리상담사 등 총 22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다양한 독서교육 강좌를 통한 시민역량 개발과 함께 강사 및 수강생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공유로 도서관과의 연계성 및 지역공동체 역할 강화도 기대된다.

 한편 시는 ‘고전100권 함께 읽기’를 올해 참여자 1,000명을 목표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고전 함께 읽기 독서모임 운영에 더해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해 ‘학교로 찾아가는 고전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혼자읽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독서 방법 컨설팅과 서평 작성법을 교육한다.

또 ‘전주시 고전100권 함께 읽기’ 홈페이지에 등록한 고전 독후감 중 우수독후감도 시상할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시민들의 일상에 독서가 함께 하도록 폭넓은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주의 인문성장동력을 다지겠다”면서 “다양한 책 문화사업을 확대해 책문화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책 문화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