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만세운동 104주년 행사
순국선열 희생정신 되새겨
시, 항일독립운동기념관내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 추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민족정신을 고취한 ‘익산 4.4 만세운동’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 4.4만세운동 104주년 기념식’이 4일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정헌율 시장, 최종오 시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익산시·4.4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춘식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환영사, 전영철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 대회사 및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문승초 순국열사 후손대표 인사 등이 이어졌다.

익산 4.4만세운동은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열사가 주도한 가운데 1천여 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날이다.

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총사업비 12억 6천만 원을 투입 옛 대교농장 부지에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의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했다.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항일운동관 및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 내에는 항일 의병투쟁, 익산 4.4만세운동 등과 관련된 자료 및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시는 야외 태극기 포토존, 문용기 열사 탁본체험, 문화재 블록제작 놀이 등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한 단계 도약하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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