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임정엽 누르고 선출
진보 첫 여의도입성 새역사
전주시민들 변화를 선택해
강, 의정활동 만전 기할것
군산 나선거구 우종삼당선

4 · 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강 후보, 배우자 박수경씨)
4 · 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강 후보, 배우자 박수경씨)

5일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개표 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0시30분 현재) 

강성희 후보는 개표 완료 후 당선이 확정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21대 국회의 잔여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강성희 후보는 진보당의 총력전에 힘입어 당 사상 첫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고, 전북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이 공존하는 다당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개표가 완료된 군산시의회 나선거구 재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후보가 당선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총 유권자 수 16만6,922명 중 4만4,729명이 투표해 26.8%의 투표율을 보였다.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83.93%를 개표한 가운데 총 1만4,815표를 얻어 무소속 임정엽 후보(1만1,957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뒤이어 무소속 안해욱 후보 3,675표, 무소속 김호서 후보 3,425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2,892표, 무소속 김광종 후보 555표 순이다. 

군산시의회 나선거구는 3만8,072명 중 6,230명이 투표해 16.4%의 투표율이었다.

더불어민주당우종삼 후보 2,340표(득표율 37.77%), 국민의힘오지성 후보 610표(9.84%), 무소속 윤요섭 후보 1,957표(31.59%), 무소속 김용권 후보 1,287표(20.77%)를 득표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사실상 당선됨에 따라 도내 10개 지역구 국회의석이 모두 채워졌다.

진보당과 강성희 후보는 군소정당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 총력전을 펼치면서 선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강 후보는 “전주시민의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21대 국회의 잔여 임기 동안 진보당과 강 후보의 역할은 매우 크다. 여야 정치권은 현재 대일외교,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등을 놓고 연일 격돌하고 있다.

또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남원국립의전원 설립, 대광법 통과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전주시 국회의원으로서 이들 현안 추진 과정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 지 주목된다.

당장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강 후보의 의정활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서울=김일현,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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