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왕궁리 유적서 개최
가족단위프로그램 대폭강화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
주차편의향상 셔틀버스운행

1천 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 ‘2023 익산 문화재야행’이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 간 백제왕궁(왕궁리 유적) 일원에서 개최된다.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한 올해 ‘익산 문화재야행’은 경이롭고 신비한 백제왕궁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익산 문화재야행’은 문화향유 8야(夜)를 테마로 야경, 야로,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야사로 구성된다.

특히 익산시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징을 반영해 ‘야사(夜史)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백제문양·왕궁리오층석탑·수막새문양 등 백제왕궁의 다양한 테마를 이용한 ‘생활용품·장식품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한다.

또한 백제왕궁에 대한 해설을 담은 주제관을 남문 초입에 배치하고, 주요 건물터를 따라 서동설화 스토리텔링 주제 전시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별빛 아래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후원정원에서 왕궁 연회, 다도 및 공연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벌거벗은 한국사’로 유명한 큰별 최태성 선생이 나서 흥미로운 백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야간 개장하는 백제왕궁박물관은 유적 및 발굴체험, 가상현실을 이용한 백제 알기, 야행 특별전 등을 진행한다.

시는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은 ‘인생샷’을 위해 백제왕궁과 야간경관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 제공 및 ‘인생 네컷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백제복식을 입고 투어에 참여할 수 있고, ‘왕궁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왕궁 건물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문제를 개선했다.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인근에 4개 주차장(팔봉공설운동장, 미륵사지 주차장, 서동공원 주차장, 익산고등학교)과 셔틀버스를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이 밖에도 익산역 및 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배치했다.

정헌율 시장은 “관람객들이 익산 문화재야행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00만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 주관 ‘우수야행’으로 선정되는 등 익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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