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남 부안경찰 경무계장
/권성남 부안경찰 경무계장

전화금융사기는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 직원 등으로 속여 말하고 우편물 또는 신용카드 반송, 사기 사건 연루, 세금 환급, 카드 대금 연체 등을 빌미로 명의가 도용되어 예금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하거나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이고 폰뱅킹 또는 은행 현금 자동지급기를 이용하여 자금을 이체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이 전화금융사기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목숨을 끊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5년간 22만 건에 1조7천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하였고, 작년에도 약 2만여 건, 피해액은 5천억 원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의 약 50% 정도는 피해 금액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고 평균 피해 금액은 약 2,100여만 원에 달했다. 

전북에서도 최근 2년간 1,400여 건이 발생하고 피해액이 360여억 원에 달하였으며 올해도 2월까지 83건에 15억7천만 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부안에서도 2022년 11건에 3억4천2백만 원의 피해를 당하여 22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하였고, 올해에도 2건에 3명을 검거하였으며 5천9백만 원 피해를 당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에서는 ‘23년 전화금융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부안경찰서에서도 경찰서장을 추진본부장으로 전 기능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유기적·전방위적 예방·홍보활동을 통해 실질적 범죄감소에 나서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최근 주로 발생하고 있는 유형에 대하여 기관단체, 노인복지시설, 사회단체, 이장단 회의, 마을회관 등을 방문 피해사례와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교육과 피해 예방 문자를 발송하고,

또, 현금 1,000만 원 이상 큰 액수를 인출 시 반드시 관할 지·파출소에 연락 이상 유무 확인토록 하고 있으며, 관광버스 4개 업체와 MOU를 체결 협조를 요청하였고, 대중교통인 버스, 전광판 사업자 등과 전화금융사기 근절 홍보 MOU를 추가로 체결 홍보 예정이며,

특히,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USB 30개를 제작 부안군 관광버스에 배부 피해 예방 홍보와 내소사, 개암사, 격포 채석강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한번 입은 피해 금액은 거의 찾을 수 없으니 사후 대처보다는 예방·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이 경찰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민관경 총력대응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부안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권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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